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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서비스 [지역복지팀 아웃리치] 우리동네 통장님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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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3,481회 작성일 15-07-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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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복지팀 아웃리치]

리동네 장님을 개합니다


마을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을 찾아가보자!라는 생각에 행운동과 청림동의 통장님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과연 통장님들은 마을의 어른이자, 우리 마을을 사랑하는 분들이셨습니다.

통장님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마을을 위해 항상 애쓰고 수고하시는 통장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통우회장님은 어떤 일들을 하시나요?

행운동 통장 : 통우회장으로 월 1회 통우회의에 참석하고 있으며 구청에서 자동화기계(등록증 출력 등)안내 역할을 하고 있어요. 봄과 겨울에는 야유회 준비를 합니다. 또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이전에 해왔던 봉사활동으로는 어르신 삼계탕 나눔, 식품나눔, 쌀나눔, 구청행사지원 등의 활동이 있습니다. 또한 주민센터 복지팀으로부터 국가 보조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을 발굴하여 쌀, 반찬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물품을 전달하는 민과 구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청림동 통장 : 시골에 있는 이장 아시죠? 이장 같은 역할이에요. 옛날에는 통장님이 동네어른이었고, 통장님에 대한 존경심이 있었어요. 지금 통장님들도 이 동네에서 3-40년 터를 잡고 사신 분들이고 참으로 하는 일이 많답니다. 주민등록전출입 실제로 확인을 하고, 구청업무의 보조 활동, 적십자 수납카드, 인구이동사항을 체크하고 있어요. 또 통장은 민방위 대장이에요. 그래서 민방위에 항상 참석하고, 교육을 진행하고, 통지서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통지서, 관악구신문도 통장들이 전달하죠. 주기적으로 새벽에 마을대청소와 눈쓸기도 하구 있구요. 연말에는 따뜻한 겨울나기 후원모금을 하여 동사무소에 전달하기도 합니다.

 

복지관에서 종종 통우회에 홍보를 요청하는데요, 홍보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청림동 통장 : 통장들의 맡은 구역에 가가호호 직접 전달합니다. 아파트는 동마다 우편함이 있어서 편하지만, 주택은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돌려야 해요. 제일 많은 통에는 270가구에 320세대가 사는데 직접 전달하죠. 보통 각 통마다 245세대정도 됩니다.

 

통우회장을 하며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행운동 통장 :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발굴하여 이들에게 도움을 연계하고 물품을 전달하는 일을 하는 것과 주민자치회관카페를 개설하여 통우회 소식을 게시하는 것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마을에서 복지관이 어떤 역할을 하기 바라시나요?

행운동 통장 : 우리나라의 경우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데 그만큼 젊은 세대가 증가하는 노인인구를 감당하기 위해 부담하는 부담금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암 질병을 지닌 인구의 증가로 그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본인만 잘 살면 된다는 식의 생각,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모습 등 이기주의가 팽배한 모습이 있지요.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생각해서 복지와 연계하여 이끌어 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으면 좋겠습니다.

오이도, 사당, 송파 등 다른 복지관을 방문해본 결과 주민들이 복지관에 하루 종일 거주하듯 활동하는 모습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을 봤을 때 주민들이 수시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복지관이 되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복지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예산, 재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복지서비스 지원에는 한계가 있어요. 예를 들면 독감 서비스 지원의 나이제한, 김장 지원할 수 있는 대상자 수의 한계 등이 있지요. 이러한 모습들을 볼 때 안타깝습니다. 또한 본인이 풍족할 때 본인의 자녀 후대에게 재산을 물려주려는 의식이 강해서 남을 도우려는 의지, 후원에 대한 의식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복지관과 주민이 협력하여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행운동 통장 : 원당시니어클럽을 보면 참기름을 짜서 서로 나누고 판매를 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을 보면서 노인들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노인들이 어려워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들을 연계하여 일도 하고 더불어 수익도 창출하는 일들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우리동네 자랑 해주세요~~!

- 우리 동네는 정이 있어요! 주택은 서로 문열어놓고 살면서 서로 교류가 활발해요.

정이 있으니까 사람 사는 냄새가 나죠. 정 때문에 못 떠나고, 떠났다가도 다시 돌아오는 이유죠. 원주민은 아파트에 살아도 서로 소통하고 지내는데 외지인이 아파트에 오면 문 닫고 살게 되죠. 아쉬운 점은 우리동네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부터였어요. 아파트가 생기기 전에는 관악산이 바로 보였는데, 이제는 안보여서 조금 답답하죠. 그리고 서희힐이 있던 자리에 봉천시장이 있었어요. 시장에 왔다 갔다 하면서 서로 얼굴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아파트가 들어서버렸네요.

 

- 오거리시장은 물건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요. 외지인들이 처음엔 대형마트가 없어서 불편하다고 느끼다가도 오거리시장을 알면 물가가 저렴해서 너무 좋다고 말하더라고요. 물가가 싼만큼 소비가 잘 이루어지니까 물건도 좋아요~

 

- 행운동에 거주한 지 15년이 되었어요. 15년 동안 거주해오면서 이 지역이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예전에 비해 젊은 층 인구가 많이 늘어난 것 같고 주거지역이라서 유흥업소가 입점할 수 없어 살기가 좋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또한 까치산을 비롯해 관악산, 현충원까지 통로가 연결되어 있어 생태계 및 주변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지요. 다만 아쉬운 점으로는 ‘봉천’이라는 명칭 때문에 그런지 이 지역으로 젊은 층들이 거주하는 것을 꺼려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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