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복지 다같이 외쳐봐요. 목요일은 마실 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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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303회 작성일 19-04-09 11:33본문

“목요일! 목요일!”
보라색 운동복을 입으신 아주머니가 우리를 가리키며 말하셨습니다.
당황한 표정으로 “네?” 라고 대답했습니다.
“목요일마다 매주 나오잖아. 인사하잖아.”
아주머니 말 한마디에 울컥할 뻔 했습니다.
당신의 속도를 알고 싶어요. 당신의 속도를 맞추고 싶어요.
김선생님이 우리의 일은 관계를 잇는 일이라 하셨습니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게임을 준비할 때도 관계를 잃지 말자는 뜻입니다.
지역주민과 게임하고, 잘하면 상품을 주는 일보단
지역주민과의 관계, 지역주민과 지역주민과의 관계를 세우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목요일 ‘마실 가는 날’ 활동 전까지 많은 노고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지역주민을 잘 섬기고 만날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매주 2시간 넘게 회의하고
체조 준비를 하고
판넬을 만들고
함께 할 수 있는 놀이(게임)를 구상합니다.
더욱 간절해지는 이웃. 정붙이고 살고 싶은 마음.
돌아보면 무척이나 작은 행위라서,
사회복지사의 활동이 티가 안 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누군가 우리 모습을 알아주지 않더라도,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서
우리의 발자국이 지역주민의 장이 되고 관계가 되고 이야기가 되는 일.
마실 가는 날의 의미이자 지역복지팀이 가고자 하는 길입니다.
이미 공생하며 살아오신 이웃관계를 더욱 섬기며 살고 싶어요.
지역주민을 만날수록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어르신이 이동하는 길에서 하는 체조보단
공원에서 함께 체조하면 더 호응과 반응을 해준다는 점.
어르신과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가 있다는 점.
이벤트회사, 종교단체가 아닌 복지관다움과 사회복지사의 행실이 있다는 점.
4월 11일에는 지역주민과 함께 바둑, 공기, 투우, 제기를 할 예정입니다.
평소대로 인사와 체조를 준비하였고,
셀프바를 열고,
안마놀이와 웃음놀이를 진행합니다.
봉천복지관은 매주 목요일 어울림길에 찾아갑니다.
시작은 인사로 마무리 감사로
우리는 YWCA봉천복지관입니다. 곧 봐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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