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림성현동 성현남현동팀에서 만난 주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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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22회 작성일 20-12-03 12:20본문
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의 일상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마스크 없이는 외출을 할 수도 없고 친구들과 가볍게 차 한잔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생업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성현남현동팀에서 만난 주민도 원래는 건설 현장에서 일을 했었는데
코로나19로 일거리가 없어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을 하지 못하니 생계에도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살고 있는 집의 임대료를 내지 못하게 되었으며
생활하는데 필요한 기본 생활비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복지관에 상담을 요청하여 만나게 되었습니다.
박지석(가명)님을 처음 만난 날
“복지관에 전화를 할까 말까 정말 많이 망설였어요.
전화를 하면서도 속으로는 ‘받지 말아라, 받지 말아라.’라고 생각했어요.......
지금 내 상황이 정말 절망적으로 느껴졌어요.
자식들한테나 다른 사람들한테는 할 수 없는 이야기예요.” 라고 말문을 여셨습니다.
“일을 계속하고 싶어요.”
주민센터와 구청, 구직 사이트를 통해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지만
나이와 건강상 제약이 있어 일을 구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합니다.
마침 복지관에서 요식업 업체에서 주문한 도시락을
이용자의 각 집으로 유료 배달 일을 해 주실 분이 필요했습니다.
“선생님! 저희 복지관에서 하는 사업에 참여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당연히 할 수 있죠!!”
박지석 님은 6주 동안 도시락 배달 일을 열심히 해 주셨습니다.
비대면으로 도시락을 전하면서 그분들이 잘 받고 있는지 걱정되어
인기척이 없을 때는 다른 시간에 다시 방문하여 도시락을 가지고 들어갔는지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분들과 같은 동네에 사는 이웃으로 진심으로 걱정하셨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에는 이웃에 혼자 사는 어르신을 알려주셨습니다.
“우리 이웃집에 혼자 사는 남자 어르신이 있는데 한 번 만나 봐줘요. 내가 같이 갈 수 있으니 같이 이야기해봐요.”
박지석 님 덕분에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내 얼굴 처음 만났을 때보다 많이 달라졌죠? 집에만 있으면 우울한 생각만 들었을 텐데.......
이번 일하면서 내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박지석 님은 배달 일을 하면서 본인이 달라진 것을 느꼈다고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어르신 무료급식 사업의 도시락, 반찬 배달 봉사를 계속 도와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지역 주민으로서 복지관과 협력하여 동네의 이웃을 살피는 역할을 해 주실 것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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